▲ 고재길(오른쪽) 아워홈 수석 조리부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4 근로자의 날 시상식'에서 방하남(왼쪽)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여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대한민국 조리명인 2호' 고재길 아워홈 수석 조리부장이 정부 산업포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대회의실에서 '2014 근로자의 날 유공 시상식'을 열고 고 부장 등 근로자 3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37년째 조리현장을 지키고 있는 고 부장은 1978년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 조리과에 첫 입사했다. 이후 한식 요리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는 꿈을 갖고 성실하게 실력을 키워온 결과 2007년 해당 분야 권위자를 의미하는 '대한민국 조리명인 2호'에 선정됐다.
같은 해 아워홈에 둥지를 튼 고 부장은 한국국제조리대회 금상, 2008년~2010년 3년간 국조리대회 금상, 2009년 국제요리경연대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대상 등 조리분야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0년에는 식생활 문화발전에 공로한 기여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신지식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발효콩조림 제조방법, 김치 숙성을 위한 혼합 유산균 배양액 조성물, 복분자가 함유된 소시지 제조방법 등 자신이 개발한 조리분야 특허권과 400여건의 개발 메뉴를 공개하는 등 재능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 부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조리생활 37년 만에 동료들을 대표해 이번 상을 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보유한 조리기술을 단순한 상업 목적이 아닌 배고프고 힘든 약자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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