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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지니아주 첫 위안부 기림비…30일 제막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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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 위치한 정부청사 내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다. 미국에 들어선 일곱번째 위안부 기림비로, 수도 워싱턴DC 인근에 위치한 지방 정부청사 내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안부 기림비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 뒤쪽 잔디공원인 '피스 메모리얼 가든'에 건립되며, 오는 30일(현지시간) 한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이 진행된다.
폭 2m, 높이 1.5m 규모인 이 기림비에는 일제에 의해 여성들이 강제로 성노예로 동원됐다는 내용이 적힌 동판이 부착돼 있다.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일본 정부의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도 표기했다. 기림비 좌우 양쪽에는 나비 모양의 파란색 벤치가 설치됐다.

이번 기림비를 세우기 위해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이하 정대위)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림비 건립위원회(위원장 황원균)가 지난 1년간 페어팩스 카운티 측과 일을 진행해왔다.

기림비 제막식을 앞두고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건립위원회 위원들은 "지금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인륜적 범죄를 없애기 바라는 마음과, 이런 내용을 후세에 교육하기 위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김광자 정대위 회장은 "군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알고 나면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일본인들이 많다"며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의 양심있는 활동가들과 연대해 앞으로 기림비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막식에서는 페어팩스 카운티 행정위원회 명의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의 강일출(86) 할머니는 제막식 참석을 위해 28일 출국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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