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檢, ‘수사외압’ 김용판 항소심서 징역 4년 구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56)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1심과 같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27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용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일선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한 피고인을 엄정하게 심판해 달라. 면죄부를 부여하면 대한민국의 안전판을 바로 세울 수 없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
반면 변호인은 “검찰이 엄격한 증거에 의한 사실 규명을 소홀히 한 채 피고인을 기소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김 전 청장은 최후진술에서 “이 사건에 대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국정원 댓글사건 고발에 처음부터 관여해온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은 “2012년 12월15일 통화에서 피고인은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답했지만 갑자기 17일 오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청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앞서 김 전 청장은 2012년 대통령 선거 직전 ‘국정원의 정치관여·선거개입 의혹 사건’ 실체를 은폐하면서 “대선 후보 관련 비방·지지 게시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청장은 실제 수사를 맡은 수서경찰서에 분석결과물을 보내주지 않으려 하면서 대선 전까지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게 방해해 특정 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준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피고인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국내이슈

  • "돼지 키우며 한달 114만원 벌지만 행복해요"…중국 26살 대졸여성 화제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해외이슈

  •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 용어]정부가 빌려쓰는 마통 ‘대정부 일시대출금’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