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KBS 이사회가 26일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정식안건으로 상정했다. KBS 기자들이 길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를 이어간 지 일주일 만에 내린 결정이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께 여의도 KBS 사옥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야당 추천 이사들이 제출한 길 사장 해임제청안을 상정했다. 이사회는 여당 추천 이사 7인과 야당 추천 이사 4인으로 구성된다.
길 사장 해임제청안은 이르면 28일 정기이사회에서 정식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입장을 밝힌 길 사장은 내일 정기이사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KBS 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이사회 회의장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며 이사회를 압박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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