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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화 추락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투자금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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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상황 악화되면 달러당 37바트까지 급락"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정국 혼란이 확산되고 있는 태국에서 바트화 추락세가 심상치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바트 급락세가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바트화는 달러당 32.41바트 선을 기록중이다. 1년 전 28.65바트에서 바트 가치가 13%나 떨어진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달러·바트 환율이 올 연말까지 37바트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만큼 바트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란 얘기다. 이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2009년 초 기록했던 최고치 36.27바트를 웃도는 것이다. 보고서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 사태로 태국 경제가 받을 타격이 금융위기 때보다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주요 12개 통화중 이달 들어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한 것은 바트 뿐이다. 바트는 2008년부터 2009년 1분기까지 17% 급락하면서 아시아 통화중 가장 큰 폭락세를 보였다.

태국을 떠나고 있는 투자금 규모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에만 태국 증시에서 2억5600만달러(약 2623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날 해외 투자자들은 태국 채권시장에서도 6100만달러를 인출했다. 이달 들어서만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태국 주식 및 채권시장을 떠났다.
모건스탠리의 제퍼리 켄드릭 아시아 통화 및 금리 전략 대표는 "달러당 37바트는 무리한 전망이 아니다"라면서 "경제 충격이 커지면서 태국이 상반기에 기술적 침체에 빠지는 것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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