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교류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최근 북한은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언급하면서 네 번째 핵실험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면서 "북한의 또 하나의 핵실험은 국제사회로부터 일치되고, 단호하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 장관은 이어 "반면 북한이 비핵화라는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국제사회로부터 협력과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류 장관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드레스덴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을 발표했다"면서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 나가고이를 토대로 더 큰 신뢰를 쌓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1개국 국가원수와 1명의 정부 수뇌, 10명의 국제조직 고위 인사 등 모두 46개 국가와 국제조직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