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이용대(26ㆍ삼성전기)가 국가대표 복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 조별예선 C조 첫 번째 경기에 유연성(27ㆍ국군체육부대)과 듀오(세계랭킹 10위)를 이뤄 출전, 독일의 미하엘 푹스(32)-요하네스 슈틀러(30) 조(세계랭킹 28위)를 2-1(21-11 8-21 21-19)로 물리쳤다. 대표팀은 복식의 김사랑(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조와 단식의 황종수(삼성전기)까지 승리를 추가, 독일을 3-2로 꺾었다.
이용대에게는 꽤 의미 깊은 승리다. 출국 전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유연성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다 보니 공격과 수비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며 “첫 경기를 잘 풀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단체전으로 부담이 한결 줄어든 경기에서 이용대는 첫 임무를 무난하게 해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어진 세트에서 왕성한 움직임과 끈질긴 수비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용대와 함께 징계가 철회된 김기정은 이날 경기를 뛰지 않았다. 대표팀은 19일 개최국 인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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