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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中과 FTA 적기에 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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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과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기에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15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력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RCEP 등 지역통합 논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높은 수준의 FTA를 적기에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는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인도, 뉴질랜드 등 16개국의 역내 무역자유화를 위한 협정을 말한다.

다만 농수산물 등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국민들이 우려하는 농수산물 등 민감 품목의 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등 협상 추진시 우리의 국익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면서 "농수산식품의 대(對) 중국 수출 활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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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베트남과의 FTA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과는 한·ASEAN FTA가 발효되고 있지만 양허수준이 낮아 이미 FTA를 체결한 일본과 비교하면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현 부총리는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여섯번째 수출 대상국"이라면서 "우리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도록 FTA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외 경제여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현 부총리는 "우리 수출은 올 들어 매월 400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흥국 경기둔화, 소비세 인상에 따른 일본 경기 위축 우려 등 하방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제혁신과 규제개혁을 지속하고, FTA 기회를 활용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국가간 무역관계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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