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머크,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 인수 완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독일의 화학·제약기업인 머크는 첨단 소재기업인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머크는 AZ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약 19억 유로(16억 파운드)에 달하는 현금 인수안을 제시한바 있다. 머크는 이번 인수를 위해 최소 지분 한도 75% 확보와 함께, 미국, 일본, 대만, 독일, 중국의 반독점 승인 등 모든 관례적 요건을 충족시켰다. 총 81.3%의 지분을 확보한 머크는 런던 증권 거래소에서 AZ 주식의 상장을 철회하는 절차에 들어가며 상장 철회는 6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머크는 AZ의 발행 주식 전체를 인수할 계획으로 추가 발표가 있기까지 기존 주주로부터 계속해서 주식을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회장은 "AZ의 인수 완료는 머크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Fit for 2018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우리는 AZ와 함께 중요한 아시아 성장 시장에서 우리의 영역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최첨단 컴퓨팅 기기까지 전자 소재의 글로벌 메가트렌드 형성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머크는 직원 1150명을 거느린 AZ와 신속하게 조직 통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머크는 주요 통합 조치가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 연속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죠프 윌드 전AZ CEO는 회사에 남아 머크의 PM 사업부와의 통합 작업을 지원한다. 통합이 진행되는 동안 AZ는 최종 조직 구성에 대한 결정이 나오기까지 죠프 윌드의 지휘 아래 기존3개 사업부인 액정, 안료/화장품,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와 별개 사업부로 운영된다.

베른트 레크만 머크 화학 사업 CEO는 "양사의 합병은 변화무쌍한 전자 업계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유일한 기회다. 우리의 고객은 그 어느 때 보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물론 내일의 전자 기기를 더욱 빠르고, 스마트하며, 매력적으로 만드는 소재의 제공 능력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머크와 AZ는 사업 측면은 물론 더욱 중요한 인재 측면에서 성공을 위한 화학적 결합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죠프 윌드 전 CEO는 "머크와 AZ는 공통점이 많으며 공통된 가치관을 갖고 있다. 이번 합병은 양사에 적합한 것임을 절대 확신한다. 우리 통합 팀은 고객 니즈를 따라 우리 앞에 놓인 매력적인 사업 기회를 성공적으로 창출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고객과 고객의 제품을 한 차원 높이겠다는 분명한 포부가 있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 연매출7억3000만 달러(5억3000만 유로)를 기록한 AZ는 아시아에 강력한 기반을 둔 하이테크 소재 전문 업체로 아시아 시장 매출이 전체의 80%에 육박한다. AZ 그룹 매출의 80% 이상이 각 분야별 1등 제품으로부터 나온다. AZ가 만드는 소재는 집적회로와 기기, 평판 디스플레이, 부품, 발광다이오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AZ의 화학 기술로 기존 공정 기술을 향상시키고 신제품도 혁신할 수 있어 글로벌 전자기기 업체에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평가 받고 있다.

머크는 향후 수 주 또는 수 개월 동안 AZ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머크와 통합하는 최적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양사 직원들로 구성된 통합 추진팀이 추가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데 적합한 고객과 시장 중심의 조직을 개발할 예정이다. 머크는 AZ의 이사회에 기존 AZ 직원들의 고용과 연금 권리는 모두 보호된다고 밝힌바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