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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경의선 신촌역광장 인근에 공중화장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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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의 불편 해소 위해 13일 개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가 경의선 신촌역 광장 앞 공원에 공중화장실 건립공사를 끝내고 13일 개방한다.

화장실은 절전절수시스템을 갖춘 남녀용 2개 동으로 돼 있으며 여자화장실에는 유아용보조의자와 기저귀교환대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이곳 광장에는 화장실이 없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인근 밀리오레 건물 2층까지 올라가거나 주변 점포 건물들을 찾아 다녀야 했지만 이제 이런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구는 하루 평균 500~600여명이 화장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화장실 관리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할 계획이다.
경의선 신촌역 광장 인근 궁중화장실

경의선 신촌역 광장 인근 궁중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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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기존 공원 내 조형물과 녹지를 재배치하고 화장실 주변에 소규모 공간을 확보, 각종 공연과 토론회가 가능한 무대도 설치했다.
이번 화장실 건립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됐다.

당시 신촌동 직능단체장 등 주민들이 자치회관에서 열린 ‘지역 주민참여예산사업 회의’에서 ‘신촌역 광장 공중화장실 건립’을 목표사업으로 정하고 주민 270여명 서명을 받아 서대문구에 의견을 냈다.

구 청소행정과는 주민 요구가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2014년 1억4400만원 예산을 편성, 사업을 추진해 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이 앞을 가로막았다. 도시계획시설결정, 토지사용허가, 건축허가 등 까다로운 행정절차로 화장실 조성에 몇 년이 걸리거나 아예 건축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는 결론에 이른 것.

결국 구는 행정절차를 생략할 수 있고, 공사기간도 당초 계획과 맞으며, 신축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임시 건축물 형식의 ‘경랑철골구조물 화장실 설치’를 대안으로 마련했다.

지난 2월7일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대표, 주민참여예산위원, 구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오문식 청소행정과장은 신축의 어려움과 차선책인 경랑철골구조물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동의를 얻었다.

이관종 신촌동 통장회장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촌역 광장에서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당황할 때가 많았는데 이제 그럴 필요 없어졌다”며 반가워했다.

이번 ‘신촌역 광장 화장실 건립’은 주민 참여 행정으로 지역 문제를 푼 모범 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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