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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사범대, '통일 실험학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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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 부설 초·중등학교에 탈북 학생과 남한 학생 어울림 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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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서울대학교가 통일교육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서울대 사범대학은 12일 남북한 통합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통일 실험학교'를 만들기로 하고 지난달 추진단을 구성해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통일 실험학교는 사범대 부설 초·중등학교의 특정 학급에 탈북 학생과 남한 학생을 한 곳에 모아 어울리게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추진단은 사범대 전태원 학장과 유준희 학생부학장, 권오현 독어교육과ㆍ조영달 사회교육과 교수 등 교수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18년까지 5년간 통일 실험학교 운영을 포함한 10여개 과제를 단계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우선 학제와 교과서, 교육과정을 남북한 체제를 비교하면서 설계하고 학생 평가 및 교수 방안도 연구한다. 남북한 학교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통일 실험학교는 우선 정규 교과 외 시간으로 구성되며 향후 정규 시간에 편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탈북 학생이 남한 사회에 들어와 적응할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었던 기존 연구에서 나아가 통일을 대비해 어떤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통일교원'을 양성하는 차원에서 탈북학생을 사범대의 정원 외 입학생으로 선발해 교육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유준희 학생부학장은 "지금도 탈북학생들은 교육과정은 물론 문화적인 면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개인적인 고충 문제로만 여겨진다"며 "통일 실험학교를 통해 남북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어떻게 체계적으로 통합할 수 있을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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