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한 삼성전자를 이끈 이 회장의 업적 평가와 함께 향후 예상되는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미국의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업체로 올라섰다고 BBC는 평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의 향후 대응책에 주목했다. WSJ는 이 회장의 건강 문제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3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삼성전자의 전략 사업부분인 스마트폰이 저성장에 직면한 시점에서 불거졌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6)이 경영권을 승계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영국 로이터통신도 이 회장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남매 각자가 주력 사업을 맡도록 하고 계열사 정리도 해놓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이 부회장이 결국은 삼성 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시나리오가 확정적"이라는 허필석 마이다스 에셋 자산운용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삼성의 부상으로 '전자왕국'이라는 자존심이 꺾인 일본의 관심도 상당하다. 일본 대표 인터넷 포털 야후재팬은 이 회장의 입원 사실을 경제 뉴스란에 주요 뉴스로 소개하는 등 대부분의 매체가 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 회장이 출근은 일주일에 1~2회 정도뿐이지만, 인사 및 대형 투자 등 중요 안건을 모두 결재하고 있으며 경영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건강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에도 영향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아사히신문도 이 회장의 건강 문제가 국제적으로 큰 관심사며, 한국 언론들이 수술과 그 후의 경과 등을 자세히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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