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모 더케이손보 사장은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합손보사 승격 후 첫 출시 상품으로 다음주에 연 복리 3.75%의 연금저축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자동차보험에 편중됐던 사업구조를 벗어나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사장은 "그동안은 일부 상품만을 판매하는 '절름발이' 영업을 해왔는데 이제 모든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종합손보사로 걸음마를 시작했고 앞으로 다양한 보험상품 판매를 통해 자동차보험사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납입보험료(400만원 한도)의 12%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연금보험 운용이익이 발생할 경우 그 일부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것 외에 이자에 이자를 더하는 연 복리상품이라는 게 특징이다. 연 복리 3.75% 확정금리는 약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교직원ㆍ공무원 대상 특화상품은 교권침해 등 위험을 보장할 수 있는 담보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적합한 보장을 제공한다.
더케이손보는 사업을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상품 비중을 자동차보험(50%), 장기보험(40%), 일반보험(10%)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문 사장은 "장기보험은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수익창출을 위해 필요한 상품"이라며 "연금저축보험을 주력상품으로 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케이손보는 현재 판매중인 '권원보험'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새로운 고객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자동차보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권원보험은 부동산 물권취득과 관련해 발생하는 손해를 보전해 주는 상품이다.
문 사장은 "부동산 서비스 전문 기업과 업무협력을 통해 고객이 주택 등을 매매할 때 등기비용보다 싼 보험료로 등기는 물론 중개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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