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통위 의사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업과 가계간 부의 불균형 해결책"이라며 "기업의 부동산 매입 후 종업원에게 복리후생 차원에서 임대해 주는 방안과 기업 배당 증가를 통한 민간소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또 기업 배당금에 대한 언급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통위는 기업의 유보금 증가가 실질적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봤다"며 "이 때문에 기업의 배당금 증가를 통해서 가계의 부를 증대하는 것이 민간 소비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금통위는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침체 원인으로 2000년대 들어 근로자 임금 증가가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면서 "가계 부채 증가로 순이자 소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음을 지목했다"고 평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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