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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희생자 228명·실종자 74명…시신유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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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전남)=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7일째인 2일 총 희생자는 228명, 실종자는 74명으로 확인됐다.

사리때 마지막 날인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층 식당과 주방, 4층 선수 중앙 격실, 5층 로비 등을 집중 수색했고 7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중점적으로 수색 작업을 실시한 64개의 격실 가운데 58곳의 1차 수색은 완료된 상태이며 6곳은 미완료다. 구조팀은 1차 수색한 격실 중 실종자 추가 발견 가능성이 있는 곳과 공용구역 등을 추가로 수색할 계획이다.

구조 작업에 투입된 잠수요원 중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9명은 잠수병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연일 이어지는 구조 작업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하지 못하는 잠수사들을 위해 돼지고기 수육 60근 등 음식을 준비해 구조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수색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시신유실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선내 3층에서 잠수요원이 226번째 희생자를 수습해 올라오는 과정에서 강한 조류로 희생자를 놓친 일이 발생했다. 이후 합동구조팀은 수색을 벌여 사고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지점에서 희생자를 발견했다.

1시간 30분만에 4km 넘게 시신이 떠밀려 간 것이 확인되면서 대책본부는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논의 중이다. 현재까지 선체에서 수습된 시신은 187명이며 41명은 해상에서 발견됐다.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시신 유실 우려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신 유실 방지전담반(TF)은 무인도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항공기 24대와 선박 27대, 1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어기로 철수해야 할 낭장망 그물 489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거리에 따라 3중망을 설치해 유실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3시께 전남 진도군청을 찾은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실종자 시신유실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논의를 벌였다.

한편 안산 단원고 교사 16명은 이날 오후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이들은 연휴기간인 6일까지 함께 머물며 가족들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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