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위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18만1627건 중 37.4%(67,951건)는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였다.
안전사고 발생장소는 가정 내가 65.6%(4만4545건)로 가장 많았다. 그 비율도 2011년 62.3%, 2012년 65.7%, 2013년 68.1%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어 교육시설이 7.7%(5263건), 여가·문화놀이 시설 7.5%(5089건) 등의 순이었다.
발달 단계별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1세 미만의 영아기'는 침대 등 가구에서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35.2%(2011건)로 가장 많았다. 전지·장난감 등 생활소품을 삼키는 사고도 8.2%(469건)였다. '1세~3세의 걸음마기'에는 방·거실 등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13.5%(4529건), '4~6세 유아기'는 침대 등 가구에서 추락이 19.8%(2893건)로 가장 많았다.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7~14세 취학기'는 각종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부딪힘·넘어짐 사고가 14.2%(1,894건)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가정 내 각종 위해 유발 물품의 보관과 관리에 유의하고 어린이 보호용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부모들의 적극적인 사고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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