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28)이 미국 무대 첫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체 속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1회 세 타자를 삼퇴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2번 호세 라미레스와 저스틴 셀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이저 모건에 3루 땅볼을 유도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 헤수스 아길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후속 카를로스 몬크리에프와 라이언 롤링어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이날 첫 실점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선두 맷 카슨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중견수 훌리오 보본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윤석민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로베르토 페레스에 1루 땅볼을 유도해 주자를 묶었고, 후속 두 타자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로써 윤석민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노포크는 콜럼버스에 0-3으로 패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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