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중국은 행복한가= 소련이 붕괴한 후 공산주의는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중국은 건재했다. 중국은 개방·개혁 정책에 따라 '중국의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라는 이름 아래 자본주의 생산양식을 도입해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제까지의 중국 관련 책들은 중국의 양적 팽창이나 패권에만 주목해왔을 뿐 현재 중국의 모순, 즉 빈부격차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괴리에는 집중하지 않았다. 이 책은 중국화된 사회주의에 대한 역사적·사상적 이해의 시도이며 '사회주의 중국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문제의식을 환기한다. 트로츠키주의에 영향을 받은 저자는 중국사회주의 혁명의 근본사상이며 20세기 역사에 가장 크게 영향력을 끼친 마르크스주의 분석을 기초로 중국혁명사를 진단한다. 그리고 '사회주의 중국'이 사실은 청조 왕조 이후 지속된 봉건왕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일관된 논지를 펼친다. 기타무라 미노루 지음/김동욱·이용빈 옮김/한울/2만원
◆월가의 지혜 투자의 격언 365= 금융시장에 널리 퍼져 있는 속담이나 금언 730개를 영어 원문은 물론 간단한 해설과 함께 소개한 책이다. "Buy when you are scared to death. Sell when you are tickled to death(겁나서 죽을 것 같으면 사라. 좋아서 죽을 것 같다면 팔라)"처럼 인간 본성의 약점을 파고드는 경구들이 한 페이지에 하나씩, 매일 읽을 수 있도록 날짜 순으로 엮여 있다. 지적이면서도 유쾌하고 은유적이면서도 허를 찌르는 격언들은 전 세계 금융시장 어느 곳에서든 통하는 투자의 지혜를 밝혀준다. 굳이 투자와 연관시키지 않아도 이 책에 실린 경구들은 먼저 살다 간 인생 선배들의 가르침이고, 뼈아픈 실패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세상살이의 교훈이기도 하다. 박정태 지음/굿모닝북스/1만4800원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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