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 투자 강화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사장은 최근 스템메디카 셀 테크놀로지스의 신규 이사로 합류했다. 스템메디카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회사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 등 중증질환 치료제를 주로 개발한다.
스템메디카측은 "이병건 사장이 스템메디카 이사회에 참여한 것은 영광"이라며 "그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을 임상시험부터 주류 의료행위 전과정에 도입할 수 있는 업계에서 몇 안되는 검증받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병건 사장도 "녹십자는 줄기세포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스템메디카에 투자했다"며 "스템메디카 이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9월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개발 회사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의약품 공동 개발ㆍ판매 등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의 줄기세포 기술 협력을 통해 복합필러, 관절 주사제와 같은 휴먼콜라겐을 이용한 제품과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중이다.
앞서 2012년에는 녹십자셀(옛 이노셀)을 인수해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줄기세포 치료제 등 신사업에 관한 허일섭 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세포치료제와 분자진단 등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2020년에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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