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항공본부 서울산림항공관리소, 28일~6월1일 중형헬기(AS-350 기종) 2대 띄워…경기도 및 울산지역 1695ha 면적 대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수도권과 울산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가 이뤄진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항공본부 서울산림항공관리소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에 맞춰 이날부터 6월1일까지 중형헬기(AS-350 기종) 2대를 띄워 항공방제를 한다고 밝혔다.
서울산림항공관리소는 방제에 쓰이는 약은 ‘치아클로프리드액상수화제’로 꿀벌, 물고기, 누에 등의 생육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항공방제 때 시끄러운 헬기소리가 날 수 있어 숲과 맞닿은 민가와 방제지역 2km 내 양봉·축산농가 등은 지자체 협조를 받아 대비하고 주의도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항공예찰, 피해 입은 나무 없애기, 항공방제, 예방주사 등 여러 방법들이 쓰인다. 재선충병 매개충이 설치는 내년 5월 말전까지 집중 이뤄진다.
☞‘재선충병’이란?
미생물인 재선충이 나무속 관을 타고 들어가 세포를 죽이고 수액마저 가로채 끝내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무서운 병이다. 한번 걸리면 모두 말라죽어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린다. 육송, 해송, 반송 등 소나무와 잣나무가 주로 걸린다.
이 병은 솔수염하늘소 등에 감염된 매개충이 솔수염하늘소가 소나무를 갉아먹을 때 나무 안으로 파고들어가면서 말라 죽인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잎이 붉게 타들어가면서 껍질은 비스킷처럼 부서진다.
우리나라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시 동래구 금정산에서 처음 생긴 뒤 피해면적이 늘다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을 만들어 ▲감염목 이동제한 ▲피해목 제거 ▲예방나무주사 ▲항공·지상방제 등 예찰·방제활동을 벌이자 줄어들었다. ‘재선충병 청정지역’도 2009년 9곳에서 2010년 15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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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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