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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人의 투자조언 "기업실적·중국변수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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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경기민감 대형주 매수전략…IT 하드웨어, 자동차ㆍ부품

[아시아경제 진희정, 오종탁 기자]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 언저리에서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박스권을 뚫기 위해서는 기업실적 호조와 더불어 중국 경제 연착륙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바구니에서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는 종목을 담고, 시장 대비 고평가된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 조절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스권 코스피' 전문가 5인에 전하는 투자조언.

▲'박스권 코스피' 전문가 5인에 전하는 투자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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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투자밸류운용ㆍ신영자산운용ㆍKB자산운용ㆍ신한BNP파리바운용ㆍ에셋플러스운용 등 5개사 투자책임자들은 올해 2분기부터 기업 실적 호전 추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운용 부사장은 "전반적으로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어 기업이익에 대한 목마름이 심하다"면서 "최근 국내 유동자금이 우선주 위주로 가는 것도 이러한 목마름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수조정시 저 주가수익비율(PER) 대형주와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수출 기업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광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무는 "수출의 경우 환율 상황도 좋지 않은데다 중국 제조업과 부딪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 네트워크나 그린에너지 관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더해가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IT에서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콘텐츠산업, 스마트카 등을 중심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했다.

주가가 과도하게 높아진 중소형주에 대한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도 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코스피 변화가 없는 박스권에서 중소형주의 낮아진 가격 매력과 우호적인 패시브형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실적호전을 기록하는 대형주가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구조조정과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포스코, LG그룹, 삼성물산 등의 1분기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고준호 신한BNPP 상무도 "현재 중소형주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는 역사적 고점에 위치해 있다"며 "최근 기업이익 전망 하향 조정폭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어 펀더멘탈상 대형주의 안정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고평가된 중소형주보다 저평가된 경기민감 대형주 위주의 매수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재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은 IT 하드웨어, 자동차ㆍ부품, 대형지주사, 은행 등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좋은 쪽으로 모이면 하반기 박스권 돌파도 어렵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송성엽 KB운용 전무는 "대형주들의 실적 모멘텀이 개선되는 상태에서 주가가 그때부터 형성돼 박스권 상단 가격이 2100 포인트까지는 오를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성장 둔화가 박스권 돌파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목표 경제성장률을 하회한 중국이 미니 부양책 등을 통해 성장률을 회복할 경우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정적인 여파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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