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안전사고 줄이는 신공법 'DBS탑다운'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지난 3일 오후 1시55분쯤 전남 목포의 신안비치 아파트에서 폭 7m, 길이 80m의 단지 내 도로가 3~4m 가량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주차장 바닥과 화단에 심어져 있던 나무 등이 무너져 내렸고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한 대가 쓸려 내려갔다. 주민들은 인근 신축공사 터파기로 인해 주차장 도로에 균열이 생겼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부어 땜질식 처방을 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공사장의 터파기 때 구조 안정성을 개선, 주변의 붕괴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신공법이 나와 화제다. 또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어서 '1석3조'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바로건설기술의 '바로나 DBS(Double Beam System) 탑다운'이 주인공이다.
이 공법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하5층, 지상22층짜리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순화동 '덕수궁 롯데캐슬'에서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직접 효용성을 확인했다. 23곳의 건설현장에 적용됐지만 기술의 실체를 보려는 이들로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는게 김광만 바로건설기술 사장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단연 구조 안정성에 주목했다. 김길희 공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단일보와 이중보의 구조성능에 대한 실험결과 DBS가 평균 20%의 높은 처짐 제어 효과와 높은 강성을 나타냈다"며 "내력에서는 약 20%의 증진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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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톱다운 공법은 공사 중 큰 하중을 지지하는 기초 겸 철골기둥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로나 DBS 탑다운'은 철골이중보와 슬래브의 하중을 센터파일이 지지하면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영구기둥의 오차 시공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흙막이를 버티고 지지할 수 있다.
아울러 주거지역이 밀집한 곳에서 소음과 먼지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도 이점이다. 김 사장은 또 "기존의 스트러트 공법과 기존 톱다운 공법 대비 각각 원가의 10%, 20%를 절감할 수 있고 지하공사와 기초 겸 철골기둥 공사기간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기술은 현재 국내특허 5건이 등록돼 있고 2건이 출원 중에 있으며 미국, 일본 및 중국의 국제 특허도 취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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