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미국과 유럽 등이 바라본 한국의 이미지는 '급속한 발전을 한 역사가 오래된 국가'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선진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은 한국 고유의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이 담긴 제품으로 차별화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발간한 'Korea 이미지를 근거로 한 해외마케팅 전략 : 선진시장편' 보고서를 통해 미국, 유럽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의 이미지가 '경제발전', '5000년의 역사' 등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의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인들은 '삼성'(30.2%)를 꼽았다. 반면 미국· 캐나다인들은 '하이테크('33.7%)를 꼽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유럽인들은 '휴대폰'(3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가전제품'(29%), '자동차'(21.4%)순이었다. 반면 미국인들은 '가전제품'(35.1%)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자동차'(32.2%),'휴대폰'(24.8%)순이었다.
유럽인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는 '영화'(20.6%)였다. 이어 '음악'(16.5%), 관심없음(15.3%) 순이었다.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는 '관심없음'(27.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음악'(20.3%) 순이었다. 아시아와 달리 한류 콘텐츠의 파급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조상현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결심, 한민족 등 폐쇄주의와 선민의식을 연상시키는 내용은 자제하고 태극문양, 태권도, 반만년의 역사 등 한국 고유의 특성을 부각시켜 이를 마케팅 도구화하는 것이 선진시장을 아우르는 마케팅 전략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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