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7억5000만유로 발행 나설 계획…4대은행 자본조달 활기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그리스에서 은행권의 채권 발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채권발행을 주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BG 측은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채권 입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그리스 최대 은행 피레우스의 국채 입찰에는 발행액 5억유로의 6배인 자금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3·4위 은행인 알파와 유로뱅크도 각각 12억유로, 29억유로어치의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스의 대형 은행들이 올해 들어 채권 발행에 적극 나서는 것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자본확충 및 건전성 개선 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NBG는 지난해 8억900만유로의 순익을 올려 지난 2012년 21억유로 순손실에서 반전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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