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6일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반드시 홍역백신(MMR) 을 접종하고 출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우리나라도 지난 1월 필리핀과 싱가포르 여행자들이 홍역에 감염됐고, 2월에도 필리핀과 베트남, 중국을 다녀온 뒤 감염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영유아에게 전파시키기는 사례가 늘었다.
지난 14일 기준 우리나라의 홍역 확진 환자는 90명으로, 이 가운데 72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경우다. 이들 가운데 홍역 예방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는 57명에 달했다.
또 홍역 예방접종 시기가 이른 생후 6~11개월 영아도 홍역 유행국으로 여행을 떠날 경우 1회 접종 후 출국하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발열이나 발진 환자와 접촉을 주의해달라"며 "입국할 때 발열과 발진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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