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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공개된 항적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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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에서 공개한 여객선 세월호의 항적도. 왼쪽은 종전 항적도, 오른쪽은 사고가 발생한 16일 오전 세월호의 항적도다.

해양수산부에서 공개한 여객선 세월호의 항적도. 왼쪽은 종전 항적도, 오른쪽은 사고가 발생한 16일 오전 세월호의 항적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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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해도가 공개됐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세월호의 항적도를 공개하며 "세월호가 통상적인 항로를 벗어나 이상운항한 것이 아니라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항적도에 따르면 금일 항적은 종전 항적에 비해 조금 왼쪽으로 이동했으나,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고지점도 기존항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최명범 해수부 항해지원과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전운항 관리 심사를 할 때 항적궤도가 정해져있고 통상적으로 선장이 그 항로로 움직인다"며 "통상적으로 다니는 항로 안에 (세월호의) 궤적이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해도 상 해당지역에 암초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 과장은 "선박이 다니는 길은 사전에 (암초 등이) 파악이 돼 다닌다"며 "해당지역은 바다 밑 암반지대로, 지반이 암반이라는 이야기는 암초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사고해역의 수심은 30m 정도로 주변 해역보다 20m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세월호를 운항한 선장 이모씨는 세월호의 선장이 아닌 교대선장이지만, 1983년부터 선원생활을 시작한 베테랑인데다 2013년3월부터 세월호에 탑승해 해당항로에서만 총 24회 운항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선박이 빠르게 침몰했다는 점에서 선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세월호의 침몰 신호가 접수된 시각은 오전 8시55분께다. 탑승객의 신고에 이어 선박 책임자가 8시56분 께 다시 조난신고를 했다. 이어 해수부는 9시25분 께 해양선박사고 위기대응 매뉴얼 상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경보를 구두로 발령했다. 공식 발령시간대는 9시40분께다.

오후 7시 20분 현재 사망자는 침몰한 세월호 직원 박지영씨와 안산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 신원 미상의 남성 등 총 4명으로 늘어났다. 164명이 구조됐으며 290여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전체 탑승객 규모는 해경과 해운사의 발표가 계속 엇갈리고 있다.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수정된 탑승객은 459명이지만 청해진해운은 462명이라고 발표했다. 선박 탑승 시 제출하게 돼 있는 승선인원명단과 동일한 지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해경에서 사고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원인과 경과에 대해선 혼선을 막기 위해 해경이 일괄 발표할 것"이라며 "내일쯤 해경에서 사고 원인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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