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고 지역 인근 섬·병원·항구 등에서 지인과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전화가 집중되면서 통신 트래픽이 폭증한 가운데 통신사들은 이동기지국을 투입하고 트래픽 용량을 증설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KT는 사고 현장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관매도와 하조도에 3G와 롱텀에볼루션(LTE) 채널 자원을 2배 이상 증설해 트래픽 수용량을 늘렸다. 또 KT는 사고지역과 가장 가까운 팽목항에 무료 발신전화를 설치해 휴대전화를 분실한 탑승객이 바로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T측은 "다행히 작년 하반기에 인천-제주 여객항로 품질 개선 작업을 하면서 해당 지역도 점검 작업을 끝내 타 통신사보다 우수한 3G와 LTE 품질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장애를 예방하기 트래픽 분산 장비를 확충하고 이동기지국 투입 준비에 나섰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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