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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험 준비생 100만명 육박…3명 중 1명은 공무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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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공무원 시험, 대기업 입사시험 등 구직을 위한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3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청년층의 취업관련 시험 준비 실태'에 따르면 청년층의 취업관련 시험준비 인원은 2007년 68만2000명에서 지난해 96만명으로 40.8%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51만3000명으로 여자 44만7000명보다 6만6000명 더 많았다. 유형별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인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자격증 및 기타, 민간기업, 공기업 순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시험 준비 인원은 2010년 28만7000명으로 저점을 나타냈으나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는 31만9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취업시험을 준비한 청년 3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위해 공부한 셈이다.
청년층의 취업관련 시험 준비 현황

청년층의 취업관련 시험 준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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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및 기타 시험 준비 인원은 2007년 17만7000명에서 2013년 29만5000명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는 14만명, 여자는 15만5000명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삼성고시, 현대차고시로 불리는 민간기업 시험을 준비한 청년층 인원은 2010년 13만3000명에서 2013년 26만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자는 16만2000명, 여자는 9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공기업 시험 준비인원의 경우 성별로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민간기업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컸다.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2010년 이후 민간기업 취업관련 시험준비 인원이 급증했는데 대기업에서 직무적성검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기업 시험 준비 여성의 비중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민간기업에서 일가정 양립의 근무여건이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층의 취업관련 시험 준비 유형별 현황

청년층의 취업관련 시험 준비 유형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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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4년제 대학·대학원 졸업 미취업자 가운데 4분의 1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대졸(대학원졸 포함) 청년층 미취업자 48만7000명 중 56.1%인 26만300명이 취업관련 시험 준비생으로 파악됐다. 이 중 공무원 수험생은 12만700명(26.1%)으로 가장 많았다.

오 선임연구위원은 "수험생을 양산하는 지필고사 중심의 대규모 공채에 의한 신입직원 충원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공무원 채용방식을 지필고사 중심에서 학교추천, 서류전형, 실무경력, 면접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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