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 코스피 시장 마감을 앞두고 거래소 전산시스템 중 일부에 문제가 발생해 코스피 지수마감이 20분 이상 지연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체결은 정상적으로 종료됐으나 시스템 내부에서 산출이 완료된 코스피 지수가 외부로 송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호가 이후 매매체결 내역을 보여주는 정보전송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장마감후 23분이 지나서야 체결부분이 표시돼 투자자들에게 다소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마감 지연과 관련해 거래소가 또 전산사고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만 세 차례의 전산사고를 낸 바 있고 또한 차세대 거래 시스템인 엑스츄어플러스가 지난달 3일 도입된 지 약 한달 만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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