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37)은 승리로 끝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경기 직후에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준비했던 것이 잘 맞았던 경기였다"면서도 "내 플레이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반칙 4개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뛰었으나 김남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책부터 늘어놓았다. "아직은 팀에 녹아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승리에 대한 공도 후배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겨야 한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승리"라며 "레오나르도가 뭔가 해줄 것 같았고, (이)동국이도 부상 때문에 아팠을 텐데 끝까지 버티더라"며 웃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