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오른쪽)이 광저우 수비수의 패스를 막기 위해 달려들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김남일(오른쪽)이 광저우 수비수의 패스를 막기 위해 달려들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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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37)은 승리로 끝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경기 직후에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준비했던 것이 잘 맞았던 경기였다"면서도 "내 플레이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저우에 1-0으로 이겼다. 김남일은 중앙 미드필더로 끝까지 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후반 22분 파트너인 정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수비 일선을 책임지며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광저우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던 경기 막판에는 큰 소리로 후배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반칙 4개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뛰었으나 김남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책부터 늘어놓았다. "아직은 팀에 녹아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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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대한 공도 후배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겨야 한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승리"라며 "레오나르도가 뭔가 해줄 것 같았고, (이)동국이도 부상 때문에 아팠을 텐데 끝까지 버티더라"며 웃었다.


대신 치열한 승부를 무사히 마친 만족감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다. 김남일은 "아직 (선수로서)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 경기였다"며 "오늘 결과에 따라 남은 경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었는데 다행히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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