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앙숙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경기는 전북현대에 1승 이상의 소득을 가져다줬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4차전 홈경기에서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저우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18일 원정 3차전에서의 1-3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2승1무1패(승점 7)가 된 전북은 광저우(승점 7)에 다 득점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최 감독은 "예선 1경기고 승점 3점이지만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정규리그와 남은 ACL에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리피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는 감독의 책임이 크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서는 "광저우에서 비행기가 연착되어 밤 11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들었다"면서 "다음날 오후 1시에야 군산에 도착해 기자회견이 예정된 오후 2시까지 전주에 오는 것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까지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하는 일 자체가 많이 없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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