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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승만큼 뜨거웠던 광저우전 승리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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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승만큼 뜨거웠던 광저우전 승리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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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앙숙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경기는 전북현대에 1승 이상의 소득을 가져다줬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4차전 홈경기에서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저우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18일 원정 3차전에서의 1-3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2승1무1패(승점 7)가 된 전북은 광저우(승점 7)에 다 득점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전북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였다. 광저우 원정에서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가 되면서 패배를 당했고, 이는 K리그 클래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정규리그 3경기에서 1승1무1패로 고전했다.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기 전날 예정된 공식 기자회견에 무단 불참하는 불미스런 일도 있었다. 맞대결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듯 경기장에는 3000여명의 광저우 팬들이 몰렸고, 평일임에도 1만8974명이 운집해 응원 대결을 했다. 필승의지로 뭉친 전북 선수단은 1명이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일궈냈다. 지난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딛고 16강행을 향한 중요한 고비를 넘었다. 3년 연속 조별리그에서 만난 광저우와의 ACL 역대전적도 2승2무2패로 균형을 맞췄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돌며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북 서포터스는 우승행사와 같은 열렬한 환호로 경기장을 떠나는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최 감독은 "예선 1경기고 승점 3점이지만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정규리그와 남은 ACL에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리피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는 감독의 책임이 크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서는 "광저우에서 비행기가 연착되어 밤 11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들었다"면서 "다음날 오후 1시에야 군산에 도착해 기자회견이 예정된 오후 2시까지 전주에 오는 것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까지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하는 일 자체가 많이 없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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