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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장사하던 50대男 생활고 비관에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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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과일장사를 하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트럭 안에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5번 출구 앞에서 고모(53)씨가 자신의 과일장사 트럭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근처 노점상이 발견해 경철에 신고했다.
고씨는 발견 당시 운전석에 누워있는 상태였고, 차 안에 남겨진 유서는 없었으며 빈 소주병 2병만 발견됐다.

차상위계층인 고씨는 10년 전부터 봉고 트럭에 과일, 채소 등을 싣고 장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 2년 전부터 불경기 탓에 수입이 좋지 않았다. 최근에는 부인, 자녀와 함께 사는 단칸방의 월세도 계속 밀릴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렸다.
경찰은 고씨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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