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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재산공개]국회의원 190명 지난해 재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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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 재산 보유·증가액 1위..안철수 의원 감소폭 최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9대 국회의원 3분의2 가량은 지난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새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린 의원이 전체의 4분의1을 웃도는 78명(26.4%)에 달했다.

새누리당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2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의원 공개대상자 295명 가운데 부동의 1위를 기록했으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재산 증가자 비율은 전년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5명의 재산등록(2013년 12월31일 기준) 내역에 따르면 전체의 64.5%에 달하는 190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액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68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미만이 58명(19.7%)으로 그 뒤를 이었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54명(18.3%)이었다. 1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3명(정몽준, 김세연, 강석호)이었으며 5000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7명(이주영, 박덕흠, 윤상현, 홍종학, 강기윤, 길정우, 이만우)이었다.

재산 증가폭 기준 상위 10인 가운데 9명은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야당에서는 6억7556만원이 늘어난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비례대표)이 유일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신고액(2조430억4301만원) 뿐 아니라 재산증가폭(1181억3806만원)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가 뛰어오르면서 평가액이 증가한 덕분이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지분 771만7769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가액은 1조9847억7825만원으로 1년전에 비해 1156억3191만원 늘어났다.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도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억 이상 오르면서 재산이 105억6141만원 증가했다.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23억1950만원이 증가하면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9억1838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은 8억8773만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7억4534만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윤상현 의원은 예금이 48억1097만원 가량 늘면서 예금부자 1위에 올랐다. 출자지분 폐업청산 후 예금 입금을 했기 때문이다. 박덕흠 의원은 보유 토지 평가액이 210억4765만원에서 218억3702만원으로 7억8937만원 늘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1569억2494만원으로 전체 재산액 2위를 기록했지만 재산감소폭이 261억8018만원에 달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안랩의 주식평가액이 257억2400만원 하락한 영향이 컸다.

안 대표에 이어 재산감소폭 2위에 오른 인물은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78억5111만원 감소)이다. 본인이 회장직을 맡았던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주가가 하락해 유가증권 재산이 219억4405만원에서 157억3690만원으로 62억715만원 줄었다. 총 재산 역시 78억5111만원 감소했다.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재산이 124억221만원에서 102억7720만원으로 21억2501만원 줄어 재산감소폭에서 3위에 올랐다.

재산이 전년 대비 줄어든 의원은 총 105명으로, 전체의 35.6% 수준이었다.

한편 강창희 국회의장 재산은 25억7926만원으로 2213만원 감소했으며 당별로는 새누리당이 1인당 167억65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임위 가운데는 국토교통위가 인당 25억901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선수(選數)별로는 5선 의원 재산 평균이 40억220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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