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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價로 갈아타는 외산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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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에쎄' 겨냥, 200∼400원 낮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외산 담배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낮추는 등 국산 브랜드 '에쎄' 겨냥에 나섰다.

에쎄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 4000억 개비가 넘는 국내 대표브랜드로 2011년에는 24.41%였던 시잠점유율이 2012년 25.52%, 지난해 25.64%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산 담배업체들로서는 난공불락 브랜드로 에쎄를 견제하지 않고서는 국내에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담배 판매가 6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국산 담배의 장벽에 막혀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가격으로 승부를 걸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884억개비로 2012년(893억개비)보다 1.0%(9억개비) 줄어들었다. 2004년 담뱃세 인상에 따른 여파로 급감했던 담배 소비가 회복된 2007년 이후 6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최소 가격인 2500원인 에쎄보다 200원 싼 2300원짜리 초슬림 담배 오아시스의 맛과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전국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의 후레쉬 1mg 제품을 한층 부드러운 맛의 3mg 제품으로 변경하고, 남부권역(광주, 대구, 부산)에서 한정됐던 기존 판매처를 북부권역(서울, 수도권)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오아시스는 지역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담배지만 최근의 트렌드를 고려해 유통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이티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도 윈스턴 XS 수퍼슬림 1mg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하고, 가격을 갑당 2300원에 내놨다.

기존 담배에 비해 가격을 200∼400원 가량 낮춰 에쎄를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 코리아)도 던힐 파인컷 수퍼슬림을 기존 2700원에서 2500원으로 200원 인하했다.

한국필립모리스도 2900원의 고가 담배인 버지니아 수퍼슬림 가격을 400원 인하한 2500원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담배제조사 관계자는 "에쎄의 시장점유율이 높은데다 담배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여서 업체마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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