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첫 입법 활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법안'을 내세운 것은 민생과 복지가 새정치민주연합의 핵심 가치라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7일 창당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1호 법안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3법(일명 세모녀법안)'을 제출했다"며 "민생과 삶의 정치로 나서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과의 약속을 창당과 동시에 실천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1호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 대표에 이어 안철수 공동대표도 '민생'을 외쳤다. 안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삶 문제를 최우선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그 어떤 정치 의제도 민생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1호 법안은 민생정치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당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화려한 불빛 속에 가려진 복지 사각지대를 꼭 찾아서 정부와 정치권이 합심해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첫 회의에는 이용득, 정균환 최고위원을 제외한 16명이 참석했다. 신당의 색깔인 바다파랑색에 새정치민주연합 당명이 적힌 점퍼로 상의를 환복한 뒤 전정희 의원의 선창에 함께 '화이팅'을 외치면서 회의가 시작됐다. 모두발언은 김 대표가 먼저하고 안 대표가 이어받았다.
회의 이후 최고위원단은 서울 서대문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을 방문해 전담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취약계층을 효과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인근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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