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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신 임상실험 받는 '미니피그'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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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평가연구소, 전문업체와 공동연구 협력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미니피그를 이용한 비임상시험 연구가 본격화된다.

비임상시험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이상준·KIT) 전북영장류시험본부(본부장 차신우)는 비임상시험용 미니피그 육종개발과 이를 이용한 국제적 수준의 비임상시험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미니피그 전문 기업인 크로넥스㈜(대표 손영준)와 공동 연구 협력 협약을 27일 체결했다.
▲비임상시험(독성시험)에 쓰이는 미니피그.

▲비임상시험(독성시험)에 쓰이는 미니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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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설치류, 토끼, 개, 영장류에 이어 미니피그를 이용한 비임상시험 연구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해부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미니피그는 소화기계, 이종장기이식, 피부시험, 의료기기는 물론 각종 질병모델의 개발 등 많은 영역에서 영장류보다 유용한 장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실험동물의 윤리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져 실험동물로써의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크기가 작고, 유순한 미니돼지가 개량되면서 신규 화합물의 인체에서의 효능 및 독성을 예측에 점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규제 당국에서도 미니돼지를 이용한 우수실험실운영규정(GLP) 독성시험의 데이터를 인정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최근 동물 복제와 무균돼지 개발, 이종장기 이식 등의 분야에서 미니피그를 이용한 연구 성과들이 학계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전 세계적 산업계 흐름과 과학기술계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두 기관은 비임상 시험용 미니피그 육종 개발과 이를 통한 국제적 GLP 수준의 비임상시험 기술 개발에 공동 협력하게 된다.
두 기관은 비임상시험에서 미니피그를 이용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초기 단계인 만큼 개발전략에서부터 비임상시험연구 시스템 구축까지 포괄적이고도 구체적인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차신우 KIT전북영장류시험본부장은 "전략품질기준, 육종 검증분석, 품종개발, 사육시설과 방법 및 개발된 품종의 데이터 축적 등 실험동물의 공동개발과 이를 이용한 공동 연구, 연구용역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연구는 물론 (이들 제품의) 국내외 인허가를 위한 GLP 인증을 위한 비임상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T 전북영장류시험본부는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199억원을 들여 미니피그 실험동물동, 이종장기수술동, 회복·감염동물동 등을 포함한 미니피그 비임상시험 전문시설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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