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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수원 2-0 완파…창단 첫 승

최종수정 2014.03.26 22:18 기사입력 2014.03.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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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지비아[사진=성남FC 제공]

바우지비아[사진=성남FC 제공]


[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종환(76) 성남FC 감독은 26일 수원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개막 이후 3경기 동안 1무2패, 한 골도 넣지 못한 부진한 결과에 대한 푸념이다. 그는 "공격진에 골을 넣을 선수가 마땅치 않다. 김동섭의 몸 상태가 50% 수준이고 대체 선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했다. 이어 "다들 열심히는 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오늘 경기도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내버려 두겠다"고 했다.

그의 푸념은 엄살에 불과했다. 성남은 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4라운드에서 수원에 2-0으로 이겼다. 시민구단 첫 승과 함께 득점력 부재에 대한 우려를 한 경기로 만회했다. 고민을 토로하면서도 "오늘은 뭔가 될 것 같은 기분"이라던 박 감독의 예상이 적중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바우지비아가 팀의 시즌 첫 골을 책임졌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이창훈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15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세 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다. "시골 사람처럼 순박하고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호평한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막힌 득점포가 터지자 성남 선수단은 자신감이 붙었다. 전반 36분에는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상대 수비가 잘못 걷어내자 문전 쇄도하던 김철호가 머리로 받아 넣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으나 성남FC의 공세는 후반 들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수원의 반격을 몸을 날려 막아낸 뒤 빠른 공격 전개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제파로프와 황의조 등 공격진이 교체 멤버로 들어가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 막판 왼쪽 측면 수비수 곽해성이 팔을 다쳐 실려 나가는 악재가 있었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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