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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낙산길 등 주민이 함께 골목길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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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평창동 평창문화로 등 2014 마을경관 개선사업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달말부터 2014년 마을경관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마을경관 개선사업은 마을길에 대해 주민과 함께 마을의 문제점과 주민들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하고 구와 주민 사이 생각의 차이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길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을 시행할 대상 지역은 ▲평창동 평창문화로(평창11~12길) ▲행촌동 사직로1길(사직로1길 58-4~1나길 33) ▲ 동숭동 낙산길(낙산로7-9~48)이다.

평창문화로의 경우 홍제천변 총 135m 구간에서 이루어지며, 유동인구가 많고 마을을 대표하는 얼굴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노후한 개천옹벽을 비롯해 폐쇄적이고 낙후된 이미지의 개천변 환경정비와 가로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랑을 담고 예술을 담은 아름다운 마을 평창동’이라는 주제로 펜스 등 가로시설물을 개선하고 수변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점차 친수공간을 조성해나가며 담쟁이넝쿨 등 조경 식재 및 보도개선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직로1길의 경우 전체가 경사가 급하고 오래된 콘크리트 계단길로 돼 있고 난간과 보안등 등 시설물 또한 오래돼 시설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불규칙한 콘크리트 계단을 석재계단으로 정리하고 핸드레일을 일관성있게 배치하며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화단과 텃밭을 조성해 주민들 사이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등 전체 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골목길 계단 조성

골목길 계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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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길의 경우 오래된 도로시설과 보행을 저해하는 적치물 등이 많아 주변 단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공선로 등 정비를 비롯해 도시농업 공간과 가로녹화 등 자투리 부지를 이용한 녹지대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배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 쉼터에 그늘을 만들어줄 수 있는 큰 배나무를 심기로 했다.

종로구는 설계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와 사업협의회를 거쳤으며, 따라서 동네의 주인인 주민들의 의견이 십분 반영됐다.

지난 2011년 인사동 청석길 환경개선사업을 시작으로 진행된 종로구 마을환경개선사업을 통해 2012년 행촌길, 2013년에는 인사동 10길과 이화장 1나길의 개선사업을 마치면서 동네 곳곳이 조금씩 안전하고 편리하게 달라져가고 있다.

올해 마을환경개선사업은 오는 7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오래되고 낡은 숭인동 지역의 계단을 기존의 콘크리트 계단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소재 돌계단으로 정비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계단을 정비해야 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골목길이고 급경사지라 안정성과 더불어 미관 · 환경을 고려해 석재 계단으로 정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플랜터, 디자인 난간대도 설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골목길의 경관도 크게 개선돼 낙후된 이미지 탈피 등 지역 환경개선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정비할 계단에 대해서도 친환경 소재의 석재 계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노인 등 보행 약자를 배려한 핸드레일 설치와 도시미관을 고려한 작은 화단도 함께 조성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마을경관개선사업을 통해 골목길을 단장하는 것은 설계시점에서부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보다 설계기간이 훨씬 오래 걸리지만 주민들의 소통과 참여로 이루어지는 골목길 디자인은 진정한 거버넌스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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