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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돌려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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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광주시 광산구에 후원금 전달해 온 제일공단작업복 최두석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민형배 광산구청장(맨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10년째 광주시 광산구에 후원금 전달해 온 제일공단작업복 최두석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민형배 광산구청장(맨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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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광산구에 후원금 전달해 온 제일공단작업복 최두석 대표"

[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26일, 광주시 광산구청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광산구 흑석동 제일공단작업 대표 최두석 씨와 아내 김문순 씨는 10년 전부터 해마다 이맘때쯤 광산구를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는 꾸준한 ‘나눔친구’다.
이날 최두석 대표가 건넨 후원금은 1,500만 원. 이 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움이 필요한 15가구에 매월 10만 원씩 10개월 동안 나눠 전해진다. 이번에는 현재 진행 중인 복지 사각지대 특별조사에서 확인된 가구에 지원될 계획이다.

최두석 대표는 지난 2005년 600만 원을 기부하면서 광산구와 연을 맺었다. 이후 해마다 후원금을 전달해왔고, 액수도 6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지난해부터는 1,500만 원으로 늘었다.

최두석 대표가 특히 반가운 까닭은 그의 ‘꾸준함’ 덕분이다. 10년째 나눔을 실천해 온 그는 광산구 민관 복지연대망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의 다섯 번째 ‘나눔친구’이기도 하다. 매달 정기후원을 하면서 1년에 100만 원 이상 기부하는 사업장이 나눔친구가 된다.
최두석 대표는 “고향은 다른 곳이지만 일터가 있는 광산구에 기부하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삶을 꾸려가면서 내가 얻은 것 중 조금이나마 사회에 돌려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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