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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울면서 외친 '한강의 기적'…이제는 '통일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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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등 네덜란드에서의 일정을 끝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4박5일간 독일에 머물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한ㆍ독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은 50년 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독 방문을 연상시키며 인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1964년 12월6∼15일 서독을 방문했다. 이 때 고속도로(아우토반)에 깊은 인상을 받고 귀국 후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한국 광부들이 일하는 루르 지방의 함보른 탄광도 방문했다. 이 때 만찬장이 눈물바다가 됐던 일화는 유명하다. 애국가를 부르던 광부와 간호사 중 몇몇이 박 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를 끌어안고 통곡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경제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서독에서 연설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50년 뒤 독일을 찾은 박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이 아닌 '통일의 기적'을 외친다. 박 대통령은 독일 통일의 상징적 장소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을 시찰하고, 통독 과정에 기여한 인사들을 접견하는 등 '통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옛 동독지역 경제도시인 드레스덴으로 이동해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고 포괄적 남북통일 구상을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통일시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하고 북한에 평화통일을 위한 메시지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독일)=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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