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t 대량 매입해 총 보유량 65.8t…"통화가치 안정 목표"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라크 중앙은행이 최근 36t의 금을 매입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이라크의 금 보유량은 65.8t이 됐다.
이라크 중앙은행은 홈페이지에서 자국 디나르화(貨)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 매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의 금 매입이 정확히 어느 시점에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다.
이라크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금 매도국이었다. 그러나 이후 외환보유액을 확충하기 위해 꾸준히 금 매입에 나섰다. 이라크 중앙은행은 2012년에도 금 23.9t을 매입한 바 있다.
최근 러시아·중국·터키도 꾸준히 금을 사들이고 있다. 이들 신흥국의 경우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선진국보다 낮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총 외환보유액에서 금의 비중은 중국이 1.1%, 러시아가 8.3%다.
미국이 71%로 가장 높고 독일·프랑스는 60%를 웃돈다. 한국은 금 104.4t을 갖고 있어 세계 34위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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