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아현고가차도 철거공사가 26일 완료됨에 따라 신촌로~마포로를 잇는 2.2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버스와 차량이 얽혀 혼잡을 빚었던 충정로의 옛 아현고가차도 일대의 교통흐름이 중앙차로 설치가 완료되는 8월부터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충정로는 마포로·신촌로·서소문로의 3개 도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특히 아현삼거리~충정로삼거리 구간은 일반차량 교통량이 시간당 최대 5400여대, 버스는 최대 270대나 돼 정체가 잦았다. 그러나 앞으로 충정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버스속도는 기존 17.2km/h에서 22.9km/h로 약 33%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시간도 도심방면·외곽방면 모두 3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전부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충정로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적의 운영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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