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2014~2018년 환경부 및 해양경찰청과 함께 ‘제2차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을 만들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이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해양쓰레기 발생원 집중관리 ▲생활밀착형 수거사업 강화 ▲해양쓰레기 관리기반 고도화 ▲대상자 맞춤형 교육·홍보 등 4대 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해양쓰레기 발생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687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양식장 폐스티로폼 회수율을 80%로 올리고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35대에서 44대로 늘린다. 또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를 해마다 370척에 보급하고 항·포구 254곳에 해양쓰레기 선상 집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폐스티로폼 쓰레기는 현재(2453t)의 4분의 1인 613t 수준으로 줄어들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쓰레기의 67%(11만8000t)를 차지하는 육상으로부터의 쓰레기도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2386억원을 투입해 전국 항만·어항 및 주요해역 등 196곳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해안가쓰레기 수거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를 11개로 늘린다.납추와 낚싯줄을 수거하는 등 낚시터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재해쓰레기 처리, 연근해 어장쓰레기 수거,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항만 내 부유쓰레기 수거 등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해양쓰레기 통합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모니터링 지역을 40곳으로 늘리는 등 관리기반 강화를 위해 200억원을 들이고, 학생 및 어업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등에 49억원을 투입한다.
장성식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제2차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는 2018년에는 발생예방?수거, 관리기반 구축, 국민참여 등으로 이어지는 해양쓰레기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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