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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 한다' 예상 깬 미셸 오바마의 중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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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을 중국을 공식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예상과 달리 중국의 정책에 대해 우회적이지만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미셸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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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현지시간) 베이징대에서 미국 유학생과 중국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강연에서 인터넷에서의 자유로운 정보유통과 언론자유, 종교자유의 중요성을 동시에 거론했다.

미셸 여사는 중국방문 내용을 블로그에 올려 미국 젊은이들과 공유하려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기술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생각과 창조(성)에 접근하게 만들었다"며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정보와 생각의 자유로운 흐름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이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가를 이해하게 하고 어떤 문제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 남편도 말한 적이 있지만 우리는 다른 문화와 사회의 특수성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스스로 선택해 예배하고,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것은 지구의 모든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지닌 보편적 권리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미셸 여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중국의 인터넷 통제정책에서 광범위한 사전검열을 골자로 한 미디어 정책, 이슬람교ㆍ티베트 불교 등을 억압하는 종교정책 등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북한 등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통제가 심한 국가다. 중국에서는 페이스북과 구글 접속이 불가능하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영국 BBC, 언론보도가 비교적 자유로운 홍콩 매체에 접속하는 데에도 별도의 우회접속 서비스가 필요하다.

미셸 여사의 민감한 발언은 중국 인권문제에 대한 미 정치권의 강경한 기류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국제외교가에서는 미셸 여사가 중국에 민감한 내용을 발언할 경우 다음 주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방중기간 중 정치적 발언이 자제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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