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으로의 해외자금 유입액은 211억달러로 최근 5개월 가운데 가장 적다. 1월 유입액 723억달러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70%나 급감했다.
위안화 환율 변동 폭 확대 이후 위안화 가치 하락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19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1351위안이었는데,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환율은 달러당 6.2040위안으로 고시환율 대비 1.1% 하락했다. 이것은 위안화 가치가 최근 11개월여만에 가장 낮아진 것으로 환율 변동 폭이 1%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위안화 약세 흐름 때문에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HSBC 홍콩지점의 주왕 외환전략가는 "2월 말이 되서야 시장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세가 일시적인 조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3월 수치에는 이 점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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