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낙보청기, 대구농아인야구단 ‘호크아이’에 야구용품 후원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포낙보청기(대표 신동일)가 대구농아인야구단 ‘호크아이’에 총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과 야구의류를 후원했다고 18일 밝혔다.

2010년 창단한 대구농아인야구단 ‘호크아이’는 대구지역에서 유일한 농아인야구단으로 집안 형편과 미래 때문에 야구를 포기한 농아인들로 구성됐다. 중학생에서 대학원생까지 총 8명의 선수로 뛰며 야구장비가 없는 상태로 서로 빌려서 사용하거나 지역대학에서 버린 공을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취업을 한 야구단원들의 사비로 야구단이 운영되기 때문에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포낙보청기 측의 설명이다. 창단 당시에는 대학교 야구팀에서 사용했던 중고 야구용품을 얻어오기도 했다.

포낙보청기는 이번 야구용품 및 야구의류 후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대구지역의 청각장애인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동일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청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낙보청기는 대구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센터와 함께 지난 해 6·3 농아인의 날 행사에서 대구 시민들을 대상으로 난청인식개선 캠페인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