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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8만원…대학생 '꿈의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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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공공기숙사 전경.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공공기숙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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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릉동에 43실 공급…모듈러 방식으로 건축비 절감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입주하는 조건이 까다롭고 경쟁이 치열해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그래도 지방에서 올라온 다른 친구보다 월세 걱정은 덜어 다행이다." (S여대 김모씨)

노원구 공릉동 657-7. 이곳은 대학생들에겐 꿈의 공간이다. 작년 6월 서울시는 제18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공릉동 기숙사-2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9개월이 지난 현재 이곳 431㎡ 터엔 예정대로 지상4층 규모의 공공기숙사가 지어졌다. 모두 43실로 당초 계획인 36실보다 7실이 더 지어져 좀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계획이다.

김씨는 고향에서 상경해 이사를 돕는 어머니와 함께 짐을 옮기며 흡족해 했다. 김씨의 어머니도 "서울 대학 인근의 월세가 너무 비싸 사실 부담이 많이 됐다"며 "이런 곳이 더 많이 지어져 다른 학생들에게도 혜택이 많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8만원 수준의 저렴한 월 임대료다. 대학가 평균 임대료의 5분의1 수준까지 낮출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모듈러'라는 방식을 도입해서다. 이 방식은 주택의 주요 구조부의 전부 또는 일부를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 건축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방식보다 공사기간이 짧고 대량생산 시 건축비 절감이 가능한 점은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됐다. 안전문제도 충분히 검토됐다.

현장 관계자는 "무엇보다 미래의 동량들이 살 곳이다보니 공사 내내 각별히 신경 썼다"며 "모듈러 방식이 기존 공법보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싸지만 자체적인 내진설계 등으로 안전에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숙제는 있다. 상주 관리인을 두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모듈러형 공공기숙사 입주자들의 주거비용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입주 학생들이 자치위원회를 만들어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당장 쓰레기 분리수거나 하자 보수 문의 등 입주 뒤 벌어질 잡다한 문제를 학생들이 풀어나가야 한다.

하지만 성인이 된 대학생들인만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SH공사 관계자는 "입주하는 학생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선호해서 선택한 것이어서 자치조직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 곳은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돼 전체 43실 중 현재 5실 정도 남아있는 상태다. 조만간 SH공사 주관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전반적인 주의사항 및 관리요령 등을 알릴 계획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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