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번호이동 실적은 지난 주말(8~9일)과 10일에 걸친 번호이동 건수(알뜰폰 제외)는 8만4789건을 기록했다. 이 수치를 3으로 나누면 2만8263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과열 기준인 2만4000건보다 4200건 정도 높다.
명동의 한 이통사 대리점 직원은 "영업정지 전에 수익을 거의 남기지 않고 보조금을 싣고 있다"며 "본사에서도 막판에 고객을 더 끌어오려고 번호이동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근처 판매점에는 영업정지 전 '막판 대박 할인'을 바라고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8~10일 이통3사 가입자 순증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정보유출 악재를 맞은 KT는 주말 사이 -2723건을 기록해 가입자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SK텔레콤은 -191건, LG유플러스는 +2914건이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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