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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박태환 "인천 AG,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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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박태환 "인천 AG,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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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자신감을 얻었다.”

호주 전지훈련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둔 박태환(25·인천시청)이다. 성실하게 훈련에 전념, 다시 한 번 최고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박태환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열흘가량 휴식 뒤 호주로 돌아가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1차 훈련에서 박태환은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 지난 2일 시드니에서 막을 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금메달 2개(자유형 200m·400m), 은메달 1개(자유형 1500m), 동메달 1개(자유형 100m)를 땄다. 자유형 100m에서는 한국신기록(48초42)도 세웠다.

박태환은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지금까지 한 대로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실 기록은 더 단축될 수 있었다. 조정기간을 거치지 않고 출전했다. 그는 “훈련을 하면서 경기를 뛰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100m 등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고 했다.

빠른 컨디션 회복에 기량까지 상승한 비결은 힘과 체력이다. 박태환은 “체력이 70% 이상 올라온 것 같다”면서 “힘을 키워 100m에서 좋은 성적이 났고 나머지 종목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스퍼트를 마지막까지 이어간다면 아시아경기대회를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고 했다.
호주 전지훈련 전까지만 해도 그는 걱정이 많았다. 아시아경기대회가 인천에서 열리는데다 최근 쑨양(23·중국)에게 적잖게 밀렸기 때문이다. 근심은 훈련을 하면서 사라졌다. 박태환은 “마이클 볼 감독의 지도로 훈련에 집중해 온갖 부담을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도 그랬지만 나는 도전자다. 그 자세로만 아시아경기대회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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