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최첨단 명품 야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개장

최종수정 2014.03.06 16:58 기사입력 2014.03.06 16:58

댓글쓰기

KIA타이거즈 선단이 6일 개장을 앞둔 새 야구장 '광주-기아챔피언필드'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선단이 6일 개장을 앞둔 새 야구장 '광주-기아챔피언필드'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8일 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개장식 개최"
"새 야구장 그라운드를 시민이 처음 밟는 기회 제공"
"기념식수, 연예인 야구경기,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시민과 야구팬들의 48년 숙원이었던 새 야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마침내 8일 개장식을 갖는다.

새 야구장은 지난 2011년 11월 첫 삽을 뜬 후 28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완공됐으며, 이번 개장식은 대한민국 최고 명품구장으로 탄생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준공을 기념하고 야구전당으로 자리 매김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된 ‘시민화합 야구대축제’로 치러진다.

이날 개장 행사에는 강운태 시장, 조호권 시의장, 구본능 KBO총재, 이삼웅 기아차사장과 문체부 담당국장, 기아타이거즈 단장 등 각계 대표자는 물론 다문화 가족을 비롯한 시민 2만여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한다.

개장식은 식전행사, 본 행사 및 식후 행사로 진행된다. 식전행사인 기념식수에는 기아타이거즈의 V11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연을 공모해 선발된 시민대표 11명이 함께 참여한다.
어린이명예기자 출신으로서 기념식수 참여 소망을 밝힌 김예은(광주· 14세)양과 광주농고 재학과 전남고 교사 재직시절 야구장에 읽힌 추억으로 응모한 정대연(광주·71)씨 등은 기념식수에 참여한 후 자신들의 이름이 기록된 기념식수 표지석을 설치하게 된다.

또 새 야구장의 시설을 둘러보는 야구장 투어와 함께 ‘긴 생머리 그녀’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 틴탑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공식행사는 새 야구장 건설을 위한 재정을 부담해준 이삼웅 기아자동차사장, 광주야구장 건립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역할을 한 조용준 교수 등 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어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의 개장 선언과 함께 개막을 축하하는 개장식 세리모니 등으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시대의 막을 올리게 된다.

식후행사로는 개그맨 정준하, 영화배우 이동욱 등이 참석하는 연예인 야구단 ‘한’과 ‘외인구단’ 간의 야구경기, 여성 아이돌그룹 ‘나인뮤지스’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홈런타자 김봉연과 폭포수 낙차커브로 유명한 투수 이상윤 등 프로야구 출범 이후 타이거즈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레전드팀’과 광주지역 고교올스타 팀과의 야구경기가 이어져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의미있는 행사를 끝으로 개장행사를 마치게 된다.
광주 새야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무등야구장(오른쪽)

광주 새야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무등야구장(오른쪽)


강운태 광주시장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야구장을 건립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고 기다려준 모든 시민들과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공사를 마무리해준 공사관계자, 야구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시장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시민문화공간과 휴식의 명소로 활용되기를 바라고, 기아타이거즈 선수단도 좋은 성적으로 야구팬들에게 보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 야구장은 8일 개장행사 이후 15일에는 기아와 두산의 2014년도 프로야구 첫 시범경기가 열리게 되며, 4월1일에는 기아와 NC의 첫 공식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무등경기장의 역사

무등경기장은 1965년 건립 이후 45년 동안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삶 속에서 애환과 기쁨을 같이 한 장소이며, 스포츠를 통해 시·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 역사적인 장소이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건립된 무등경기장 터는 본래 하천부지로서 한국전쟁 직후까지는 피난민촌이었다. 6?25 전쟁 중인 1951년에 제32회 전국체전이 광주에서 열렸는데 당시 주경기장은 서중학교 운동장이었다.

이 경기 이후 공설운동장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전쟁 후인 1954년 당시 전남도지사가 시유지 일부와 전남방직 소유지 일부를 포함시켜 현 무등경기장 위치에 토담 형식으로 운동장을 건립했다.

1965년 9월 제46회 전국체전을 위하여 공식적인 경기장(주경기장과 야구장)을 건립하였는데 당시 명칭은 ‘광주공설운동장’이라고 불렀다. 당시 사업비는 시민성금 7140만원과 국?시비 및 대한체육회 보조금을 포함한 1억2000만원이 소요됐다.

1977년에는 제58회 전국체전을 위해 증축과 리모델링 등 시설 보강을 하고 ‘무등경기장’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간 중에는 계엄군의 과잉진압에 격분한 운전기사들이 항쟁 참가를 선언하고 무등경기장 정문에 모여 시내버스와 택시 등 100대 이상의 차량이 경적을 울리고 전조등을 비추며 금남로로 향하는 시위를 시작하였는데 그로 인해 무등경기장 정문은 5·18 사적지(제18호)로 지정되어 있다.

1984년 5월4일 교황 요한바오로2세가 무등경기장을 방문해 ‘화해의 날’ 미사를 집전하면서 1980년 5월 비극적인 사태로 아픔을 겪은 광주 시민들의 마음에 화해와 용서의 은혜가 내리길 기원한 곳이기도 하다.

2010년 12월 새 야구장을 무등경기장 종합운동장에 건립하기로 발표하면서 비록 건물은 철거되어 사라지지만 광주시는 성화대를 중심으로 건물 일부를 남겨 야구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함으로서 역사성과 장소성의 의미를 부여하기로 하였고,

마침내 무등경기장 종합운동장은 2011년 11월 새 야구장 착공과 함께 일부만 남긴 채 철거되었고, 28개월의 공사과정을 거쳐 새 야구장이 건립되면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새 야구장 건립 추진과정

당초 야구장 건립에 대한 지역민들의 큰 바람 속에서 돔구장 건립 논의 등이 표류하는 과정에서 새 야구장 건립은 민선 5기 가장 중요한 공약사업의 하나가 되었다.

광주시는 전문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광주야구경기장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 조용준 교수)를 구성해 건립 위치, 규모, 비용 등을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했다.

전문가 용역, 일본 및 국내 야구장 답사,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쳐 무등경기장 내 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2만2000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광주시는 2010년 10월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을 적용할 때에 기존 축구장 일부를 살려 야구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야구장을 건립하는 아이디어로 체육진흥투표권(일명 ‘토토복권기금’)에서 298억원을 확보했다.

2010년 12월15일 기아자동차와의 장기 위·수탁협약을 통해 기아로부터 300억원의 부담을 이끌어냄으로서 총사업비 994억원의 새 야구장 건립사업이 가시화되도록 했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시민의, 시민에 의한 구장’이 될 수 있도록 폭넓은 소통을 통해 소소한 의견가지도 귀담아들어 최대한 반영했다. ▲시민 아이디어 공모(710건) ▲공청회 및 주민 설명회(4회) ▲트위터리언과의 대화(2회) ▲전문가와 선수단 자문 ▲여성과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 약자들과의 직접 면담을 통한 의견반영 ▲시민의 이름과 소원을 새긴 바닥돌 설치(2,233건) ▲사전 견학을 통한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되도록 하였고,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의견들을 수시로 접수받아 피드백하면서 끊임없이 시민들과 소통한 결과물이 새 야구장의 곳곳에 담겨 있다.

◆ 새 야구장의 특징
최첨단 명품 야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개장

강운태 광주시장은 2010년 12월 15일 새 야구장 건립 기자회견을 통해 새 야구장을 ‘시민이 주인 되는 아름다운 야구장’으로서 ▲관중 친화적 야구장 ▲여성 친화적 야구장 ▲무장애 야구장 ▲친환경 야구장 등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새 야구장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콘셉트를 반영하여 진행되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기에 편리한 야구장으로 건립됐다.

▲ 관중 친화적 야구장

기존 무등야구장의 가장 큰 불편은 관람석 앞뒤 간격이 좁아서 이동이 힘들뿐 아니라 관중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너무 열악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새 야구장의 관람석은 국내 여타 야구장과 달리 하부 관람석의 각도를 16°의 완만한 접시형 구장으로 건립하였고, 관람석 앞뒤 간격을 85㎝로 지그재그 배치함으로서 편안한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관람석을 필드에 최대한 가깝게 접근 배치하였고, 포수 뒤 백스탑의 경우 홈플레이트로부터 18.5미터밖에 이격되어 있지 않아 국내 최단거리로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단체 관람이 가능한 스카이박스 32실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 좌석을 분산 배치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고, 국내 야구장 최초로 콘코스를 설치하여 매점이나 화장실 등 이용 중에도 지속적인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색이다.

▲ 여성 친화적 야구장

새 야구장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여성 친화형 야구장’이다. 기존 무등야구장은 다른 여성친화시설은 고사하고 여성화장실도 부족하여 화장실 앞에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종종 보이곤 했지만

새 야구장은 기본계획 초기부터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특성과 생애주기 등을 감안, 여성친화형 야구장 건립을 위한 설계안을 마련·시행함으로서 여성화장실 개수를 남성의 1.77배 이상으로 설치하였고, 수유실 6개소, 유아놀이방 2개소, 모래 놀이장 2개소 등을 설치했다.

그 외 여성들과 이동 약자들에게 필요한 시설들을 확충하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 말 여성가족부로부터 성별영향분석평가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무장애(Barrier Free) 야구장

새 야구장은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을 장애인 관련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시설 규모 이상으로 확충했다.
편의시설을 설치한 이후에는 장애인단체에서 직접 시설점검을 실시하도록 하였고, 장애인단체 대표와 강운태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실제 이용에 불편한 사항이 수용 개선되도록 했다.

그 결과 장애인석 229석, 장애인전용주차장 60면, 장애인용 승강기 4개소 설치와 아울러 장애인화장실 28개소를 각 층별로 분산 배치하고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함으로서 2012년 말 ‘장애 없는 생활환경(BF)’ 최우수예비인증을 획득하였고, 현재는 본인증 심사가 진행 중이다.

▲ 친환경 야구장

새 야구장의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다양한 친환경 설비를 반영한 친환경 야구장’이다.

친환경설비로는 1,242kw(생산량 382,000kw/년) 규모의 지열시스템, 120㎡(생산량 65,000kw/년) 규모의 태양열, 52kw(생산량 7만kw/년)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2000톤 규모의 빗물이용설비, LED 조명 등 도입으로 연간 6500만원 가량의 비용 절감을 가져왔으며, 2013년도에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그 외에도 야구장을 직접 이용할 야구선수들을 위한 시설들도 선수 입장에서 계획하여 홈팀은 물론 원정팀 선수들을 위한 각종 편익시설들을 설치하였고, 독립적으로 확보된 중계보도공간도 마련됐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